런던새로운교회-2016년 2월 불가리아 이경찬선교사님 선교편지

제목	2016년 2월 불가리아 이경찬선교사님 선교편지
글쓴이	관리자
날짜	2016-03-01
조회수	590

눈에 보이지 않지도 저희를 기억해 주시고 기도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3개월 단기로 오셨던 침술 선생님은 저희 성도들을 잘 섬겨주신 후 한국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또한 다빗노브 교회 컨터이너도 잘 정리되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도 이사 이후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고 아이들도 건강하게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뒤에서 기도로 섬겨주시는 동역자님들의 사랑이라 생각됩니다.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향한 그곳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선교사, 함께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님들을 위해 기도하는 선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림입니다.

하승이네 가족 이야기,,,

좋은 집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아이들 학교가 가까워 감사하고, 집이 따뜻하여 아프지 않아 감사하고, 마음씨 착한 집 주인을 만나서 감사하고, 세 아이들이 함께 학교에 가서 감사합니다.

2월 초 2학기가 시작되면서 세 아이들이 오후반이(지난해에는 모두 오전반) 되어 12:30분이면 집에서 학교로 출발합니다. 걸어서 학교를 다니다보니 차로 픽업 하지 않기에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어 감사하고 저희 부부에게는 좀 더 여유로움이 주어져서 행복합니다.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월이면 큰 아이 하승이가 고등학교 올라가는 중요한 시험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잘 해 왔지만 5월 마지막 시험 성적도 좋아서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승이가 원하는 고등학교는 불가리아 현지 영어 고등학교입니다. 5월에 있을 마지막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큰 어려움 없이 진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기간 동안 하승에게 지혜가 필요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열심히 하고 있지만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하윤, 하진이도 현지 아이들 속에서 뒤쳐지지 않고 당당하게 학교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림입니다.

작은 실천… (프레슬라브 교회)

프레슬라브 교회를 섬기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 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교회로써 불가리아 내 현지 교회에 많은 도전과 소망을 주길 원했고, 받는 자의 위치가 아닌 주고 섬기는 교회, 그리고 주님이 주신 사랑을 다시 흘려보내는 교회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말과 계획은 좋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연말 작은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일 년 재정 중 30%를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생계를 위해 서유럽으로 따나가고 매주 2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그들이 정성스럽게 드린 예물이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7시 집에서 점심을 싸서 출근하여 저녁 6:30분까지 재봉틀을 돌립니다. 그래서 받은 한 달 월급은 20만원, 쿠키공장에서 밤새워 일을 하지만 한달에 15만원, 유독가스를 맡으면서 화학공장에서 일하면 50만원쯤, 그나마 간호사로 일하는 성도는 조금 나은 월급을 받습니다.

그런 그들이 자신들의 어려운 생활가운데서 쪼개고 쪼개 하나님 것을 구별하여 드렸습니다. 작지만 정성만큼은 적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이 모여 영화로우신 하나님의 이름을 드러내고 높이는 한해의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수술 날짜는 다가오는데 돈이 없어 고민하는 현지 목사님을 섬기고, 추워져가는 겨울철 부모 없이 홀로 살아가는 고아를 찾아 주님의 마음으로 정성스런 선물을 전달했으며, 교회 내 어려운 가정과 노인들을 위해 겨울철 땔감나무를 사서 배달하여 주었습니다. 선물을 사서 포장하고, 나무를 사서 배달하는 기쁨은 저희 선교사들만의 행복이 아니었습니다. 함께 은혜의 잔치에 동참한 우리 프레슬라브 모든 성도의 기쁨과 행복이었습니다. 이 일을 이루어 가면서 다시 한 번 깨닫는 것은 선교는 차고 넘쳐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과부의 정성을 기뻐 받으셨던 주님이,,, 없어도 우리에게 주신 그 크신 사랑과 은혜를 조금이나마 흘려보내려고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더 큰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 주셨습니다.

매년 30% 재정을 선교와 구제에 사용하려고 합니다. 바라옵기는 우리 성도들 가정과 일터 그리고 사업위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넘쳐 더 크고 귀한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어가길 소망하여 봅니다.

그림입니다.

컨테이너에 부흥이... (다빗노브 교회 1).

다빗노브 컨터이너 박스를 위해 기도해 주신 동역자님들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지난 12월 컨터이너가 변하여 작고 아름다운 교회로 탈바꿈 되었고 입당예배를 시작으로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도 고쳐야 할 곳이 많지만 나무 난로에서 뿜어내는 따뜻함과 많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기쁨의 예배를 드리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지난번 장소보다 훨씬 넓어진 장소 때문일까요? 아님 제가 설교를 잘해서,,,? ㅎㅎㅎ, 아님 간식거리가 좋아서,,, 자꾸만 아이들과 어른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주일 오후 3:30분쯤 저희 차가 마을 어귀로 들어서는 순간,,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집에서, 들판에서, 놀고 있던 장소에서 저희 차를 뒤따라 달려오면서 밝은 미소로 반겨줍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컨테이너에는 7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는 동안 시간이 어찌 지나가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자리가 좁다고 싸우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며 조용히 하라고 소리 지르는 어른들, 예배가 끝나고 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체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지난 2월 초부터 예배를 12세 미만 어린이 예배와 어른예배로 나누어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예배 분위기가 너무 좋고 은혜도 넘칩니다. 뭔가 모르지만 한줄기 작은 희망의 빛줄기가 보인다고 할까요.

바라옵기는 다빗노브 교회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들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길 원하고 그들의 삶이 하나님 앞에서 산제사의 제물이 되길 소망하여 봅니다.

그림입니다. 그렇게 좋은 약 어디서 가져왔나요? (다빗노브 교회 2).

“아빠” “아빠” 빨리와봐!! 밑에 뭐가 있어!!

8살 난 아이가 다급히 아빠를 부릅니다. 놀란 아버지는 급히 아들에게로 달려간 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화장실에 앉아있던 아들의 다리 사이에서 10센치보다 큰 뭔가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보았을까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ㅎㅎㅎ

지난여름 선배 선교사님께서 한국 방문 후 구충제 한통을 가져오셨습니다. 터키계 집시들이 모여 사는 다빗노브 마을을 볼 때 아마 평생에 한 번도 구충제를 먹어보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어 나눠 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예배 전 마트에서 큰 물 한통과 종이컵을 샀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약을 설명했더니 여기저기서 손을 들고 자기들에게 많이 있다고 하더군요(이곳에서는 약을 쉽게 구입할 수도 없으며 가격 또한 비싸다고 합니다).

조용히 찾아와서 가족들 숫자대로 챙겨달라고 부탁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문 앞에서 한명 한명 출석을 불러가며 구충제를 먹였습니다. 그리고 평상시와 똑같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뒤,,, 현지 성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차 저차 해서 너무 놀라 아들 다리 밑에 있는 것을 가지고 의사선생님에게 찾아갔더니 의사선생님이 놀라더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대단한 약이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면서 효과 100%의 회충약 평생에 처음 보았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한국 선교사님이 줬다고 하니 그분에게 연락해서 성분이 무엇인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어보라고 했다네요.

저희도 이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속도 좀 그랬고요.

기도해 주세요. 다빗노브 교회가 있는 마을 사람들 모두가 좀 더 위생적이고 청결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더불어 우리 교회 아이들이 부모의 삶을 그대로 본받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아이들이 되도록,,,

하승, 하윤, 하진이네 기도제목

◎ 불가리아 정치 지도자들이 백성을 향한 정치를 하고 이 땅에 영적 회복이 일어날 수 있도록.

◎ 프레슬라브 교회 성도들이 말씀 앞에 변화되어 자신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내어드리기를.

◎ 다빗노브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삶의 변화가 있기를.

◎ 하승이가 5월에 있을 마지막 시험을 잘 보아서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에 갈 수 있도록.

◎ 세 아이들이(하승,하윤,하진) 주어진 학업에 최선을 다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 기도와 말씀 앞에 신실하게 나아가는 가정이 되도록.

◎ 선배 선교사님(김기택, 이규자)과 아름다운 동역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 기도와 물질로 섬기시는 모든 동역자님들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넘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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